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하면...
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듣는다.
사실 요즘 음악을 듣는다는 행위는 음악 자체에 집중한다기 보다는 마치 bgm 처럼 깔아놓고 다른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다만 30여분이라도 온전하게 음악에 몸을 맡기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바쁜 일상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날이 차가워지면, 나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찾아서 틀어 놓는다. 특히 2악장을 좋아하는데... 무언가 겨울 철새의 행렬이 연상되는 듯한 고즈넉함과 외로움에 푹 빠지는 것이 너무 좋다.
예전에는 이작 펄만 이나 정경화의 연주를 주로 들었지만, 요즘에는 유튜브를 통해 너무나도 다양한 연주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다. 수백년 된 클래식 음악이지만 새로운 연주자의 연주에 신선함을 느끼며 뜻밖의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지금은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 실황을 듣고 보고 있는데, 너무 나도 선명한 느낌에 깜짝 놀라고 있다. 참 좋은 연주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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