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헌신 @투르크메니스탄전 보다

다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내가 죽기 전까지 볼 수 있는 월드컵 본선이 한 6~7번 남았으려나, 부디 그 때까지 계속 연속 출전이 되기를...

대표님에 오면 언제나 토트넘에서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손흥민이지만, 선수의 구성도 다르고 그러다보니 역할도 달라질 수 밖에 없기에 소위 골로 보이는 결과치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의 존재 가치가 단 1이라도 폄하될 이유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가 그렇게 팀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에게는 위협이 되어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는 것이기에 대표님에 소중한 존재이다.

그리고 그의 성과와는 상관없이 그가 보여주는 그 어마어마한 헌신은 찬사받아야만 마땅하다.

오늘의 경기는 결국 수준차이를 보여주는 경기였지만, 기대만큼 압도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여전히 삽질을 해대고, 성의없어 보이고, 혹은 납득이 안되는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어쨌든 아시아 수준에서는 탑클래스의 팀이지만 월드컵 본선에는 여전히 크게 기대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오랜 기간 공을 차온 선수들이 제대로 된 크로스조차 날리지 못하는 것을 보며 답답함을 느끼고, 눈에 빤히 보이는 상황에서도 패스미스를 범하는 선수들을 보며, 도대체 내가 알지 못하는 그 어떤 이유가 있는 것인지를 궁금해하기도 했다.

특히 황인범은 코너킥을 차면서, 그렇게 대책없이 멀리 날려버리는 모습에 어이 상실이었다. 아니 움직이는 공도 아닌 완전 100% 정지된 공을 차는데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 근처도 아닌 곳으로 날려버리다니... 평생을 축구를 해온 선수가, 그것도 국대선수가 그 정도도 못한다는게 납득이 되냐고! 무슨 초등학생 대회도 아니고 말이지.

그 와중에 후반 중반에 투르크의 역습이 시작되고 수비는 2명뿐이었을 때, 손흥민이 전방에서 전력질주하여 역습을 차단하고 공을 뺐는 모습에 정말 헌/신/하는 선수구나! 라는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그 상황에서 손흥민이 그러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어쨌든 어렵게 수비를 해냈을 가능성도 있었지만 손흥민의 그 플레이 하나는 그야말로 그가 늘 말해오던 국대 선수로써의 헌신과 주장으로써의 책임감을 다 보여주는 명장면이었다.

결국 절대로 그를 비난할 수 없는 오로지 손/흥/민/ 이었다. 다른 선수들은 그의 헌신을 보고 배우고 자신을 반성해야할 것이다.

이제 카타르로 가보세!!
아, 참!! 투르크 감독이 손흥민 유니폼을 챙길 줄은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