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최초, 오장동함흥냉면 이라니... 먹다

1. 여전히 덥다. 

2. 어쩐지 요즘은 쉽게 열이 난다고 느끼기도 한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갱/년/기/ 란다. 과연??

3. 생애 최초로 중부시장을 다녀 왔다. 오장동 함흥 냉면을 먹으러 갔더니, 그 유명한 집 건너 편이 중부시장이었다. 마침 이래저래 멸치 등등을 사려고 몇일째 온라인을 째리던 아내가 손뼉을 쳤다.

4. 오장동 냉면은, 아마도 나름 원조집 (마른내길 108) 이겠지, 맛은 있었다. 그러나 비빔면을 싫어하는 나에게는 그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냉면임에는 틀림없다. 매움과 단맛과 알싸함이 적절했다. 그러나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겠다. 역시 우래옥의 평양냉면이 내게는 최선인 듯... 함흥냉면을 좋아할만큼 열정넘치는 성격이 아닌 탓인 듯 하다.
네이버에서 퍼온 식당 제공 사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푸짐하지는 않았다. 광고사진빨이다. 그래도 뭐 부족하지 않은 양이었다.

만두는 제법 맛있는 편인데, 어디선가 먹어본듯한 익숙한 맛이었다. 평양댁인 외할머니의 손맛과 비슷한 듯...

식당의 지하주차장이 만차라서 식당 뒤의 묵정 공영주차장을 이용했다. 식당에서 30분 무료주차권을 준다. 그말인즉슨 30분이면 충분히 먹고 일어설 수 있으리라는 뜻이겠다. 그리 틀린 말은 아닌 듯 하다. 다만 오늘 우리 주문은 이모들의 실수로 누락되는 바람에 좀 기다렸다. 그 사이에 만두와 회무침 한 접시를 비웠다. 

회냉면은 11000원, 만두 6000원, 회무침(소) 10000원

다시 한 번 결론을 말하자면, 맛은 있었으나 먹고 난 뒤 다시 생각나거나 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 입맛기준!!
역시 네이버에서 퍼온 가계 사진임!!

5. 다시 중부시장! 급해서 화장실을 갔는데, 잠겨 있다. 젠장할~~ 머 이런 개떡 같은 경우가 다 있냐고 투덜거리는 소리를 들은 상인 한 분이 열쇠 ( & 휴지)를 내준다. 머, 화장실은 잠궈놓고 관리하는만큼 깨끗하고, 에어컨이 빵빵했다. 감동적이었다. ㅎㅎㅎ

결국은 그 열쇠를 내준 상인의 가계에서 제법 많은 추석맞이 건어물을 준비했다. 아내의 말로는 물건이 실하고 좋단다. 입담 좋은 주인 아주머니와 수줍은 듯한 아저씨의 조합이 참 좋았다. 청산상회!! B동 163호 010-2375-1880 이란다. 다음에 또 가려고 적어둔다.

6. 중부시장 입구에 꽈배기를 파는 노점 2곳이 있다. 그 중 한 곳은 TV에도 나왔던 나름 맛집인 모양이다. 곱게 나이드신 어머니와 중년의 아드님이 함께 운영! 살짝 기대를 가지고 꽈배기 (개당 1000원) 10개와 찹쌀 도너츠 (개당 500원) 10개를 샀다. 어머니께서 서비스로 팥이든 찹쌀 도너츠 2개를 주신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먹어보는데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참 맜있더라. 서비스로 주신 찹쌀 도너츠가 1등 이었다. 꽈배기도 시중 어디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었다. 찹쌀 도너츠의 팥은 정말 칼같이 적당한 단맛으로 너무 맜있었다. 꽈배기는 그 치밀한 식감이 너무나도 쫀쫀해 감탄스러웠다. 다 먹고나면 또 생각날 듯...

7. 공영주차장은 5분에 400원이다. 냉면을 먹고, 장을 보느라 1시간 25분이 걸렸다. 주차요금은 6800원이 나왔다. 냉면집에서 준 30분 쿠폰으로 차감하고, 나머지 금액은 친환경차종 할인을 적용받아 50% 할인되어 총 2200원을 지불했다. 나름 선방!!

8. 부지런히 집으로 귀가! 조심하자! 다시 살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