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다, 돈 ; 누구인들 싫어 하겠냐고!! 보다

이런 류의 영화는 결국 모르면 이해가 안되고 재미없게 되기 마련인데...

빅쇼트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작전 등의 영화가 비슷하다. 설명이 좀 더 친절한 영화도 있지만 대개는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단한 스릴러물이라고도 할 수 없고, 당연히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결국은 배우들의 연기력에 의존해서 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참으로 대단한 몰입감을 보여 주었다.

특히 류준열은 얼굴의 핏줄마저도 연기를 해대는 통에 물아일체감마저 느낄 지경!
유지태는 사이코패스같은 역할이 잘 어울리나봐. 올드보이에서도 그러더니 여기서도 그런 느낌이 팍 왔다.

웃기는 거는 그들의 불법 혹은 탈법적 행위에도 불구하고 금감원 감사인 조우진보다도 류준열과 유지태를 더 응원하게 된다는 거... 지하철역에서 류준열이 뿌려대는 돈을 줍기 위하여 난장판이 된 사람들의 모습은 결국 누구라도 그 영화 속의 주인공들을 비난하지는 못하게 만들 것이다. 결국 나도 그들 중의 한 명일테니까...

겉으로 차마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욕망이지만 삶의 중요한 지향점이 그 곳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류의 영화는 VOD로 보는 것보다 영화관의 대형 스크린이 몰입감을 높여 주는데 기회가 닷지 않아 그냥 집에서 작은 TV로 볼 수 밖에 없는 아쉬움이 있었다. 게다가 음향 처리의 문제인지 유독 웅얼거리며 명확하게 안들리는 대사들이 많아서 짜증이 났다. 이런 류의 영화는 대사가 주는 묘미가 있기 마련인데...

한 판 잘 놀았다.
특히 잘했어! 류준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