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써왔던 크롬이 갑자기 깜빡거린다. 어제부터...
웹서핑 중에 순간적으로 깜빡이며, 바탕화면이 보였다가 다시 돌아온다. 처음에는 모니터나 PC 본체의 문제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익스플로러에서는 증상이 없고 크롬에서만 발생하는 현상이다. 결국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인 것이다.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더니 점점 심해진다. 버티면서 사용해보려고 했으나 눈도 매우 피곤해지고 몹시 신경에 거슬리게 되니 도저히 사용이 불가하다.
검색에 들어간다. "크롬 깜빡임" 혹은 "chrome flickering" 으로 검색을 하니 제법 검색되는 내용이 있다. 그러나 제시되는 해결책은 두 가지 정도로 모인다. 플래쉬를 제거하거나 크롬 자체를 초기화 시키거나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모두다 실패! 분명하게 파악되지 않는 원인으로 인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다. 그저 케바케인듯하다. 나의 경우는 크롬을 언스톨하고 재설치하는 정도로는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윈도우10 전체를 재설치하기로 한다. 진화를 거듭한 윈도우는 이제 재설치가 예전처럼 부담스럽지는 않다. 드라이버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자동으로 잘 설정이 되기 때문에 신경쓸 일이 상당히 많이 줄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설치는 제법 번거로운 일이지만 다른 선택지가 없다.
그렇게 재설치를 하고 나니 다행히도 크롬의 깜빡거림 현상은 사라진 듯 하다. 이유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혹시 동일한 증상이 다시 나타나더라도 원인을 모르기때문에 해결책도 달라질 수 있다. 다만 윈도우 바탕화면 테마를 설치했고 바탕화면이 바뀌는 경우에 순간적으로 깜빡임이 있는 것도 같다. 그러기에 바탕화면 자동변경 주기를 1시간 정도로 늘여 놓았다. 어차피 처음 부팅하고 난 이후에는 거의 볼 일이 없는 바탕화면이니까..
크롬을 쓰면서 처음 겪은 증상이지만, 검색을 해보니 크롬에서의 이런 증상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 같다. 그 원인의 상당 부분은 플래시와의 호환성이 문제인 것 같다. 거기다가 우리나라 사이트의 경우, 인증서니 뭐니 해서 추가로 설치하는 것들이 많아서 어느 순간 크롬 내부적인 프로세스와 엉키는 것은 아닌가 짐작해본다.
일단 해결되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