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다, 친절한 금자씨; 잔혹동화 보다

2005년작이었구나. 그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길래, 이제사 이 영화를 보게 되었나? 하고 생각해보니, 한국에 있지 않았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 본 듯한 영화, 너무 많이 회자되었고, "너나 잘 하세요"라는 유행어를 익히 알고 있고.... 그 영화를 이제사 본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마지막! 마치 주술같이 죽인 한 선생을 묻고 나서 땅을 밟으며 도는 희생자의 부모들 사이로 비쳐지는 금자씨의 얼굴! 이라니... 웃어? 울어? 뭐, 그냥 이영애씨가 너무 연기를 잘한거다.


그야말로 동화이다. 그것도 잔혹동화! 장면마다 현실과 동화가 교차하면서 몽롱한 환각의 상태에서 영화는 계속 정주행되었다. 그렇게 모호한듯 하면서도 사실은 매우 정확한 인과관계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이해되지 않는 인물은 빵집소년(?) 영화 전개에서 왜 그가 필요한지는 이해하지 못했다. 혹시 금자씨가 죽인 소년의 또다른 자아일까?

두부모양의 하얀 케이크가 먹어보고 싶어진다. 우유 케이크??